산일전기 목표가 31만원으로 조정…매수 의견 유지
핵심 요약
신한투자증권이 산일전기의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고 신규 수주는 2천435억원을 기록했다. 평가 기준은 낮아졌지만 특수변압기 수요와 전력망 수주 개선 기대는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산일전기의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낮추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최근 주가 조정 과정에서 대형 전력기기 업체와의 평가가치 격차가 커졌지만, 양호한 실적과 신규 수주 급증이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판단이다. 산일전기의 전날 종가는 18만3천900원이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천6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34.3% 늘었다. 두 지표 모두 기존 추정치를 각각 2% 웃돌았다. 특수변압기가 성장을 이끈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온사이트 발전 등 전방산업의 호조가 실적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전 분기보다 36% 증가한 2천435억원으로 집계됐다. 블룸에너지 관련 물량은 4월 공시된 503억원과 비공시 계약 2건을 합쳐 전체 신규 수주의 약 30%를 차지했다. 6월에는 유럽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용 특수변압기 426억원어치를 추가로 확보했다. 반면 송배전 전력망 부문의 부진은 이어졌다.
목표주가 조정에는 시장 변동성과 동종업계의 평가가치 하락이 반영됐다. 최승환·이병화 연구위원은 2027회계연도 지배순이익 추정치를 1.3% 높였지만,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에서 35배로 낮췄다. 전력망 수주는 하반기 개선이 예상되며 고전압·고용량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2027년 이후 업황 회복 가능성이 제시됐다. 154kV 초고압 변압기는 2028년 생산을 시작해 연간 1천500억∼2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의 투자심리 회복도 매수 의견을 유지한 배경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