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몸집 키운 용인, 지역 일자리 흡수는 주춤
핵심 요약
용인은 경기도 GRDP 5위와 높은 제조업 비중에도 2025년 상반기 고용률이 하락했다. 타 지역 통근 취업자가 51.8%에 달해 외부 유출과 역외 근로자 유입이 병존했다. 반도체 산업 투자가 향후 제조업 취업과 지역 고용률 개선으로 연결될지가 관건이다.
용인시는 2022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36조3658억 원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5위에 올랐지만, 최근 고용 지표는 산업 규모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2025년 상반기 고용률은 58.6%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해 수원·고양을 포함한 세 특례시 중 유일하게 뒷걸음질했다. 타 지역으로 통근하는 취업자 비율도 51.8%로 가장 높았다.
용인의 GRDP는 경기도 전체의 6.4%를 차지했고 제조업 비중은 27.3%로 수원 21.0%, 고양 9%대보다 높았다. 다만 2015년 대비 GRDP 증가율은 0.18배로 수원과 고양의 0.25배를 밑돌았다. 2016~2022년에는 금융·보험업 8.5%,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7.8%, 정보통신업 7.6%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주력인 제조업은 상위 3개 업종에 포함되지 않았다.
2023년 용인의 사업체는 10만9797개로 수원 11만6559개, 고양 11만6028개와 비슷한 규모였다. 세 도시 모두 사업체 수에서는 도소매업이 26~31%로 가장 많고 숙박·음식점업과 운수·창고업이 뒤를 이었다. 용인과 수원은 소수 제조업체가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고 다수의 중소 상업·서비스업체가 고용 기반을 이루는 구조를 보였다. 용인의 제조업 취업자는 9만2712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6.6%였다.
용인 취업자는 56만 명으로 1년 전보다 7000명 늘었고 실업률도 4.1%에서 3.9%로 낮아졌지만, 15세 이상 인구 증가 속도가 취업자 증가보다 빨라 고용률은 하락했다. 지역활동인구 비중은 88.7%로 세 도시 중 가장 높아 외부 통근 유출과 역외 인력 유입이 함께 나타났으나 경기도 평균 94.3%에는 못 미쳤다. 반도체클러스터와 국가산업단지 투자가 2022년 GRDP와 2025년 상반기 고용 통계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팹 가동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입주가 지역 고용에 미칠 변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