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폭염 장기화에 여름 산불 대응 강화
핵심 요약
산림청이 폭염과 가뭄에 대응해 여름철 산불방지 대책을 시행한다. 여름철 산불은 2023년 12건에서 지난해 56건으로 증가했다. 고위험 지역 예방 활동과 신속대응반·헬기·드론을 활용한 초동 대응이 강화된다.
산림청이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커진 산불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7일부터 여름철 산불방지 대책을 시행한다. 올해 7월 장마가 끝난 뒤 비가 내리지 않는 날과 폭염이 계속되면서 산림 내부의 수분이 줄어든 만큼, 불이 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산림청은 기상 여건과 지역별 위험 수준을 살피며 예방과 초동 진화 체계를 함께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폭염특보나 건조특보가 발효된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산림청은 해당 지역의 산불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상황 발생 때 즉시 움직일 수 있도록 신속대응반을 운영한다. 산불진화헬기를 조기에 현장에 투입하는 체계도 갖춘다. 가뭄이 길어질 경우 진화에 쓸 물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어 용수 공급체계도 미리 점검하고 정비할 계획이다.
여름철 산불은 최근 3년 동안 뚜렷한 증가 흐름을 보였다. 6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산불은 2023년 12건에서 2024년 35건으로 23건 늘었고, 지난해에는 56건까지 증가했다. 2년 사이 발생 건수가 44건 불어난 셈이다. 올해는 장마 이후 무강수와 고온 현상이 이어져 산림이 건조해지면서 여름철 산불에 대한 대비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 진화용수 확보뿐 아니라 현장 인력의 안전 관리도 중요해진다. 높은 기온 속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는 대원들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진화대원의 안전·보건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는 동시에 헬기와 드론 등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불이 난 직후 대응 역량을 집중해 산불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는 데 대책의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