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철강공장 고철 더미 불길 11시간 이어져
핵심 요약
부산 사하구 철강공장 창고에서 난 불이 약 11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규소철 성분이 보관돼 누출 우려가 있었지만 위험 물질을 옮겨 추가 사고와 인명피해를 막았다. 관계기관은 리튬배터리 충격 가능성을 포함해 발화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한다.
부산 사하구의 한 대형 철강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11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불은 8일 오후 6시 49분께 공장 창고 안에 쌓여 있던 고철 더미에서 시작됐으며, 부산소방재난본부는 9일 오전 5시 38분 진화 작업을 마치고 완진을 선언했다. 이번 화재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9일 0시 52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대응 1단계와 긴급구조통제단을 해제하고 남은 불씨를 정리했다. 창고 내부에 약 2천t의 고철이 보관돼 있어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진압 과정에서는 현장에 투입된 중장비로 고철 더미를 헤치며 잔불을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창고에는 물과 접촉하면 불이 붙거나 가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금수성 물질인 규소철 성분도 보관돼 있었다. 화재 당시 유해화학물질이 외부로 새어 나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소방당국이 위험 물질을 곧바로 안전한 장소로 옮기면서 추가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다. 장시간 이어진 진화 작업에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기관은 정확한 발화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평소 하역 과정에서 고철에 리튬배터리가 섞여 들어오는 사례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에 따라 혼입된 배터리가 충격을 받아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으나, 장시간의 진압 활동과 중장비 사용으로 현장이 변형돼 현재까지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 최종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