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놀라운지’, 창작·관광 잇는 문화 거점 실험
핵심 요약
삼천포대교 공원 인근 놀라운지가 청년 예술인 레지던시와 시민 대상 전시·체험을 함께 운영한다. 기획전 ‘저녁·바다·여름’에서는 회화 60여 점과 드로잉·우쿨렐레 등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속적인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으려면 시민 참여 확대와 지역 예술계 연계, 창작 결과물 활용이 과제로 남는다.
경남 사천 삼천포대교 공원 인근의 ‘놀라운지(NOL Lounge)’가 청년 예술인을 위한 레지던시와 시민·관광객 대상 전시·체험을 결합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천문화재단이 맡은 이곳은 작업실과 거주공간을 갖춘 창작동, 작품 전시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전시동으로 구성됐다. 입주 작가는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작품을 제작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한다.
현재 전시동에서는 하절기 기획전 ‘저녁·바다·여름’이 8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열린다. 입주 작가와 경남지역 작가들이 삼천포 바다와 노을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회화 60여 점을 선보인다. 라이브 드로잉과 ‘바다 앞에서 그리는 그림’, ‘물로 그리는 그림’, 우쿨렐레 체험도 마련됐다. 토요 상설무대가 열리는 날에는 공연 관람객도 전시를 찾을 수 있도록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놀라운지는 애초 청년 예술인의 창작 지원에 중심을 뒀으나 전시와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며 운영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친 사천문화재단은 올해 입주 기간의 창작과 결과물 공유가 이어지도록 운영방식을 보완했다. 1기 입주작가 지민희는 6개월간 사천에 머물며 자연과 시간,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작품에 담았다. 매일 달라지는 바다와 노을의 변화를 기록하며 지역의 자연·역사·문화를 탐구하는 창작공간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삼천포대교와 바다, 노을을 찾는 방문객이 전시와 체험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관광과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기반으로 꼽힌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청년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접하도록 창작·전시·체험을 함께 운영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앞으로 시민 참여를 꾸준히 이끌 프로그램 개발, 지역 작가와 외부 예술가의 교류 확대, 레지던시 결과물을 지역사회에서 지속해 활용할 방안이 주요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