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홍해 선박 보호 위한 국제연합 창설 추진
핵심 요약
사우디가 홍해 선박 보호를 위한 국제연합 창설을 추진 중이다. 후티 반군이 해상 봉쇄와 유조선 공격을 감행하자 사우디는 호데이다 항구를 공습하며 맞섰다. 이번 국제연합 창설은 홍해 항로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을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제연합 창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사우디 정부가 수십 개 국가들과 이 같은 내용의 국제연합 창설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 국제커뮤니케이션센터는 이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사우디 정부의 이번 움직임은 후티 반군이 홍해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 시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일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 남부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예멘 수도 사나 공항 폭격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며 해상 봉쇄를 선언했으며, 지난 23일에는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사우디도 예멘의 후티 반군 점령지인 호데이다 항구를 공습하며 즉각 보복 공격을 가해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항해가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통제하게 되면 사우디는 중요 석유 수출로를 잃게 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번 국제연합 창설 추진은 사우디가 홍해 항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인 참여국 규모와 창설 시기, 운영 방식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후티 반군의 해상 봉쇄와 사우디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연합 창설이 실제로 홍해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