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친이란 세력의 걸프 공격 징후 포착
핵심 요약
사우디가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와 후티 반군의 걸프 국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후티의 사우디 유조선 공격 주장과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이 이어진 상황이다. 메카에서 열리는 터키·사우디·파키스탄 정상회의에서는 공동 방위 협정 발표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이란과 연계된 이라크 민병대의 걸프 국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우디와 인근 국가들이 확보한 복수의 첩보에는 이라크 민병대가 예멘 후티 반군과 협력해 가까운 시일 안에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지역을 공격하려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격 계획에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지시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디 당국자는 6일 현지 시간 공개한 입장에서 지역의 긴장을 낮추기 위한 협상에 진전이 나타나는 가운데 공격 징후가 포착된 데 우려를 드러냈다. 사우디는 실제 침략 행위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번 경고는 여러 국가가 공유한 첩보를 토대로 제기됐다.
경고가 나온 시점은 후티 반군이 주요 해상 통로인 아덴만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다음 날이다. 후티 지지자들은 지난달 31일 예멘 사나에서 모형 미사일을 들고 사우디 주도 연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후티는 지난 5일에도 홍해 북부에서 사우디 유조선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몇 주간 사우디는 후티의 미사일 공격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을 잇달아 받았다.
안보 경계가 높아진 가운데 터키·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 정상회의가 7일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열린다. 회담에서는 세 나라의 공동 방위 협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우디가 지역 긴장 완화와 협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의 추가 공격 가능성과 3국의 방위 협력 논의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정상회의 결과와 사우디의 대응 조치가 향후 전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