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찾은 산업부 대표단, 원유 공급 협력 논의
핵심 요약
산업부 대표단이 출국권고가 내려진 사우디를 방문해 원유 수급 협력을 논의한다. 항공편 취소로 3개국을 경유했고, 일부 직원은 26시간 이동 끝에 리야드에 도착했다. 사우디의 공급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수급 불안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여행경보 3단계인 출국권고가 내려진 가운데 산업통상부 직원들이 안정적인 원유 수급 협의를 위해 리야드를 찾았다.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과 김민섭 사무관은 사우디 에너지부 및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관계자들과 만나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국제에너지포럼 장관회의와 세계석유총회 참석을 위해 이동했지만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돼 홍콩·카타르·바레인을 거치는 여정으로 바뀌었다. 양 실장과 김 사무관은 바레인에서 약 5시간 육로로 이동한 뒤 출발 약 26시간 만에 리야드에 도착했다. 차편 부족으로 나현빈 사무관은 귀국해야 했다.
외교부는 최근 리야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현지 정세가 악화하자 전날 오후 10시 사우디 전역에 출국권고를 발령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현지 상황이 예상보다 어려웠다고 밝혔다. 삼성E&A와 SNT걸프 관계자들도 긴 육로 이동을 감수하고 현장을 찾았다.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으로, 중동 전쟁 이후 약 1억3000만 배럴을 공급해 국내 수급을 뒷받침해 왔다. 이번 면담에서 대표단은 사우디의 안정적 공급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수급 불안에 대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정부와 기업이 현장에서 협력하고 신뢰를 쌓는 일이 에너지 확보에 중요하다며 남은 일정에서도 안전을 우선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