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네덜란드 지휘봉 잡고 9월 독일전 데뷔
핵심 요약
사비 에르난데스가 네덜란드 대표팀과 4년 계약을 맺었다. 쿠만의 후임으로 선임된 사비는 점유율 중심의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첫 경기는 9월 24일 독일과의 유럽네이션스리그다.
스페인 축구의 상징적 미드필더였던 사비 에르난데스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13일 한국시각 만 46세인 사비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FC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현장을 떠나 있던 사비는 오는 9월 24일 독일과 치르는 유럽네이션스리그에서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모로코에 패한 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사임하면서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에릭 텐 하흐와 아르네 슬롯, 피터 보스, 펩 과르디올라가 후보군에 올랐고 루이 판 할도 관심을 보였다.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와도 면담했으나 최종 선택은 사비였다. 수석코치로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의 합류가 예상된다.
사비는 2019년 현역 은퇴 후 마지막 소속팀인 카타르 알 사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년간 팀을 이끌었다. 2021년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2022~2023시즌 스페인 슈퍼컵과 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승점 10점이 적은 리그 2위로 마친 뒤 경질됐다. 선수 시절에는 월드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여러 차례의 자국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사비는 요한 크루이프와 리누스 미헬스의 철학 속에서 성장했고, 바르셀로나 데뷔 기회를 준 판 할과 프랭크 레이카르트에게도 큰 영향을 받았다며 네덜란드 축구와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점유율을 토대로 한 공격 축구와 창의성, 열정, 확신을 대표팀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나이젤 더 용 기술이사도 주도적이고 지배적이며 매력적인 경기 방식에 현대 축구의 유연성을 결합할 인물로 사비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