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네덜란드 지휘봉 잡고 2030년까지 동행
핵심 요약
사비 에르난데스가 2030년 월드컵까지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한다. 에른스트 하펠 이후 48년 만에 선임된 외국인 사령탑이다. 현지 인사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구성은 향후 몇 주 동안 구체화된다.
사비 에르난데스가 네덜란드 축구 A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13일 확정된 계약 기간은 2030년 월드컵까지다. 로날드 쿠만 감독의 뒤를 잇는 사비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팀을 이끈 오스트리아 출신 에른스트 하펠 이후 48년 만에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는 외국인 감독이 됐다.
사비는 이번 선임을 큰 영광으로 받아들이며 네덜란드 축구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하는 동안 요한 크루이프와 리누스 미셸의 철학에 영향을 받았고, 1군 데뷔 무렵 함께했던 루이스 판 할과 프랑크 레이카르트도 자신의 선수 및 지도자 경력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활약한 사비는 FC바르셀로나에서 2015년까지 17시즌을 보냈으며,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알사드에서 2019년 감독 경력을 시작했고, 2021년 11월부터 FC바르셀로나를 지휘했다. 2024년 5월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팀을 맡지 않았으며, 네덜란드 대표팀이 그의 첫 국가대표팀 지휘 무대가 된다.
사비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점유율, 창의성, 열정, 확신을 중시하는 자신의 축구관이 네덜란드의 축구 문화와 비전에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승리를 최우선 목표로 두면서도 팀의 특색을 드러내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추구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칭스태프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구체화되며, 네덜란드 축구와 선수·문화에 전문성을 갖춘 현지 인사를 포함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결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