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경력으로 발전 현장 이끄는 김현주
핵심 요약
김현주 본부장이 사무직 출신으로 국내 발전공기업 최초의 여성 발전소장이 됐다. LNG 직도입 기반 구축과 미국 신규사업 진출 경험을 토대로 신세종빛드림본부를 이끌고 있다.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수소혼소 준비, 포용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현주 한국남부발전 신세종빛드림본부장은 지난해 국내 발전공기업 최초의 여성 발전소장에 올랐다. 기술직이 아닌 사무직으로 입사한 그는 발전연료 수급과 해외사업 개발에서 전문성을 쌓은 뒤 열병합발전소 운영을 맡았다. 임명 당시 최초라는 상징성보다 안정적인 전력과 열 공급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과 사명감을 먼저 느꼈다.
김 본부장의 주요 성과는 남부발전 최초의 액화천연가스 직도입 기반을 마련한 일이다. 연료비 절감과 원가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수입 경로 다변화를 추진하며 법·제도를 검토하고 세계 LNG 시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초의 LNG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사업 분야에서는 미국 신규사업 진출도 이끌며 사무직 출신의 경험 영역을 넓혔다.
신세종빛드림본부에는 세계 최신 가스터빈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으며, 수소혼소가 가능한 가스터빈도 갖춰졌다. 남부발전 최초의 LNG 직도입 발전소이자 열병합발전소라는 특징도 있다. 현재 수소 공급 인프라가 없어 실제 혼소 발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자체 로드맵 수립과 국내외 사례 검토,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향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수평적·포용적 리더십을 운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여성 간부 대상 리더십 교육과 여성 인재의 채용·승진 기회 확대,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증가도 조직의 변화를 보여주는 요소로 꼽았다. 후배들에게는 성별보다 역량과 성과가 중요해진 만큼 불합리한 한계에는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가능성을 미리 제한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