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통합 면담 진실공방 격화
핵심 요약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와 국방부가 안규백 장관의 면담 발언을 놓고 충돌했다. 총동창회는 현 체제 유지 방안 검토와 결과 공개 약속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총동창회는 해명과 사과가 없으면 26일 공청회 불참을 검토하고 대통령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가 13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한 전날 면담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총동창회는 국방부 장관과의 대화로는 통폐합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공개 면담도 요청했다.
총동창회는 면담 당시 안 장관이 현행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하면서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하고, 검토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주장했다. 면담은 질문마다 답변을 확인한 뒤 다음 항목으로 넘어가는 일문일답 방식이었으며, 회장단은 해당 답변을 들은 뒤 건설적이고 열린 대화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방부는 면담 직후 현 체제 유지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발언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육·해·공사 총동문회장의 의견을 경청했을 뿐이며,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기본 방향으로 두고 여러 의견을 반영해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총동창회는 이런 설명이 면담 참석자들을 우롱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도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안 장관의 답변은 제시된 의견을 이해했다는 원론적 취지였을 뿐 현 체제 유지 검토를 약속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정책 추진 배경과 역대 정부의 노력, 통합 필요성을 설명한 자리였다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표현은 공개하지 않았다. 총동창회는 납득할 해명과 사과가 없으면 오는 26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 불참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