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통합 놓고 국방부·3군 동창회 첫 회동
핵심 요약
국방부 장관과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장단이 통합 정책 발표 후 처음으로 공식 대면한다. 국방부는 합동성과 교육 효율성 강화를 내세우지만 동창회는 군별 특수성 훼손을 우려하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국방부는 의견 수렴과 8월 26일 공청회를 거쳐 10월 중 최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장단과 만나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을 논의한다. 통합 계획 발표 후 안 장관과 3군 총동창회장들이 공식적으로 대면하는 첫 자리로, 정책 추진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직접 맞붙을 전망이다.
면담에는 박판준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과 이범림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 황성진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이 참석한다. 박 회장은 예비역 대령, 이 회장과 황 회장은 예비역 중장이다. 각 사관학교 사무총장까지 포함해 모두 6명이 약 1시간 동안 안 장관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국방부는 미래전에 대비한 합동성 강화와 교육 효율성 제고를 통합 추진의 주요 취지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7월 공개한 계획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합쳐 대전 자운대에 4년제 국군사관학교 과정을 운영하는 내용이다. 생도들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공통 과목을 배운 뒤 군별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대통령 공약이자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정책이지만 3군 사관학교 총동창회는 공론화가 부족한 졸속 추진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회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었고, 군별 특수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국방부는 이번 면담 등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8월 26일 공청회를 열고 10월 중 최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