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곶리 농지 위 태양광, 주민 주도로 11월 가동
핵심 요약
화성시가 서신면 사곶리에서 주민 주도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착공했다. 약 2.4㏊에 1㎿급 시설을 조성해 11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 발전 수익은 고령자 복지와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기금으로 사용한다.
경기 화성시는 13일 만세구 서신면 사곶리에서 농작물 재배와 전력 생산을 병행하는 수도권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의 착공식을 열었다. 농지를 계속 경작하면서 상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외부 사업자가 아닌 지역 주민이 설립한 사곶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을 주도한다.
사업 대상지는 약 2.4㏊이며 발전시설 규모는 1㎿다. 화성시는 오는 10월까지 설비 시공과 전력수급계약을 마무리한 뒤 11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발전 수익은 마을 공동기금으로 적립해 고령자 복지와 마을 환경 개선 등 지역 공동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
사곶리는 지난해 말 안성시 송죽마을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의 영농형 태양광 수도권 시범조성 대상지로 선정됐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를 보전한 상태에서 농업과 발전을 함께 이어가는 방식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농가 소득원을 다양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 모델로 추진되고 있다.
착공식에 참석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주민 간담회에서 사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임차농의 수익 공유와 지분 참여 제도화, 대체 농지 제공과 영농 손실 보상, 기능을 잃은 구거 등 농업기반시설의 용도 폐지,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목적 외 사용 승인을 건의했다. 화성시는 현장 의견이 제도 개선에 반영되도록 정부와 협력하고, 사곶리 사업을 전국 햇빛소득마을의 모범 사례로 뒷받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