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숲과 야간 사파리, 에버랜드 여름 체험 확대
핵심 요약
1만3000마리 반딧불이를 만나는 무료 생태 체험에 보름간 약 3만명이 방문했다. 야간 사파리는 운영 50일 만에 약 12만명을 모았고 아기 사자 라온도 일반에 공개됐다. 에버랜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밤 11시로 야간 운영을 확대한다.
지난 6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축제’ 체험장에 불이 꺼지자 1만3000마리의 반딧불이가 숲 곳곳에서 초록빛을 밝혔다. 도심에서 만나기 어려운 생태 체험을 내세운 이 행사는 지난달 24일 개막한 뒤 보름 만에 약 3만명이 방문했다. 2017년부터 운영된 프로그램이 무료로 개방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관람객들은 주키퍼의 설명과 영상을 통해 알·애벌레·번데기·성충으로 이어지는 한살이와 발광 원리를 익힌 뒤 어두운 체험장으로 이동했다. 반딧불이의 빛은 배의 발광기관에서 루시페린과 루시페라아제가 산소와 반응해 만들어지며, 짝을 찾는 신호로 쓰인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처음 본 반딧불이의 빛과 자녀에게 자연을 보여준 경험, 가족과 재방문하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에버랜드는 환경오염으로 줄어드는 반딧불이를 보전하기 위해 1998년 인공번식에 성공한 뒤 28년 동안 사육·번식 기술을 축적했다. 애벌레의 동면과 성충이 되는 우화 시기를 조절하는 자체 기술로 축제 일정에 맞춰 반딧불이를 선보이고 있다. 사파리월드의 ‘썸머 나이트 사파리’에서는 소음이 적은 전기버스를 타고 밤에 한층 활발해진 사자와 호랑이, 불곰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으며, 음악과 사육사 해설도 함께 제공된다.
나이트 사파리는 예년보다 이른 여름부터 무료 운영을 시작해 개장 후 50일 동안 약 12만명이 찾았다. 뿌빠타운에서는 지난 5일 공개된 아기 사자 ‘라온’도 볼 수 있다. 지난 6월 태어난 라온은 어미가 돌보지 못해 사육사의 인공포육으로 성장했고 현재 몸무게가 5.5㎏을 넘었다. 에버랜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운영 시간을 밤 11시로 늘려 반딧불이 축제와 나이트 사파리, 워터 디제잉 파티,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