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페이스, 스페이스X 통해 민간 우주사업 시동
핵심 요약
빈스페이스가 스페이스X와 계약하고 2027년 베트남 첫 민간위성을 발사한다. 연구·개발부터 제조와 궤도 운영까지 직접 맡지만 계약액과 위성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2030년 동남아시아 중견 우주 강국을 지향하는 베트남의 우주산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베트남 빈그룹의 항공우주 자회사 빈스페이스가 미국 스페이스X와 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 자사 위성을 우주로 보낸다. 베트남에서 설립된 유일한 민간 우주 기업이 추진하는 첫 민간위성 발사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공동 발사 서비스를 이용한다.
위성은 여러 고객의 탑재체를 하나의 로켓에 실어 비용을 나누는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 방식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빈스페이스는 위성 연구·개발부터 제조와 궤도 운영까지 직접 맡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계약 금액과 발사할 위성의 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빈스페이스는 2025년 11월 초기 자본금 3천억동, 약 162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베트남 최고 부자이자 빈그룹 설립자인 팜 녓 브엉 회장이 이 회사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설계와 제조, 조립, 시험, 발사를 아우르는 역량을 확보해 종합 항공우주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략을 세웠다.
부 쫑 투 빈스페이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계약을 베트남 우주 생태계 조성과 세계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한 장기 전략의 이정표로 평가했다. 베트남은 수십 년간 항공우주 역량 강화를 추진했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아직 크지 않다. 2026년 3월 하노이에 대규모 우주 과학기술 센터를 열었으며,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의 중견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