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년 주기 재현…2026년 바닥 다지나
핵심 요약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고점 이후 급락하며 과거 반감기 주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4년 반감기로 신규 공급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ETF와 제도화가 약세장을 막지는 못했다. 2026년 하반기는 자금 흐름과 유동성, 레버리지 정리를 확인해야 할 바닥 다지기 구간으로 제시된다.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사상 최고가에 오른 뒤 하락세로 전환해 2026년에는 고점의 절반 안팎까지 밀렸다. 미국 현물 ETF의 정착과 기관투자자 진입, 친화적 정책,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에도 약세장은 사라지지 않았다. 2024년 4월 네 번째 반감기 이후 약 17~18개월 만에 고점이 형성돼 과거 주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2012년 11월 첫 반감기 뒤 2013년 말 고점과 2014년 약세장이 이어졌고, 2016년 7월 두 번째 반감기 이후에는 2017년 말 급등과 2018년 하락이 나타났다. 2020년 5월 세 번째 반감기 뒤에도 2021년 11월 고점과 2022년 조정이 뒤따랐다. 2026년 역시 약세를 보였지만 이번 하락은 2025년 말부터 시작돼 ‘3년 상승·1년 하락’이라는 통념을 달력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반감기는 채굴 보상을 줄여 시장에 새로 공급되는 물량을 축소한다. 2024년 블록당 보상은 6.25개에서 3.125개로, 하루 신규 공급은 약 900개에서 450개로 감소했다. 다만 가격의 상승폭은 반감기뿐 아니라 금리와 달러 유동성, ETF 자금, 기업·기관 매수, 군중심리와 레버리지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현물 ETF는 투자 통로를 넓혔지만 환매 때 매도 압력을 키울 수 있고, 전략적 준비금도 정부의 세금 투입 매수를 의미하지 않는다.
2025년 10월을 고점으로 잡으면 2026년 하반기는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일 수 있다. 가격이 추가 하락하거나 6만달러 안팎에서 장기간 횡보할 가능성이 함께 열려 있으며, ETF 순유입 회복과 미국 금리·달러 유동성 완화, 기관의 실제 매수, 선물시장의 레버리지 정리가 주요 점검 요소다. 과거 흐름이 반복되면 2027년 회복·축적, 2028년 다섯 번째 반감기, 2029년 새 고점 도전의 경로를 상정할 수 있지만 상승 배수와 조정폭이 낮아지고 긴 횡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