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크러시, 소음 속 대화도 통역하는 음성 AI 개발
핵심 요약
비즈크러시가 오프라인 환경에 맞춘 음성 전처리 기술로 60개 언어 실시간 통역·자막 사업을 확대한다. 회사가 공개한 7월 자체 벤치마크에서 전체 문자오류율은 22.8%, 고소음 환경은 41%대로 집계됐다. 시애틀과 보고타, SLW 2026 적용 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고객을 넓히고 대화의 후속 업무 연결을 추진한다.
비즈크러시가 전시장과 카페, 컨퍼런스 등 오프라인 현장에서 실시간 다국어 통역·자막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음성인식 모델에 앞서 사용자 기기에서 잡음과 배경 음악을 줄이고 작은 목소리를 키우는 전처리 기술을 적용한다. 곽태민 대표는 실제 업무 현장에서 쓰이는 다국어 소통 서비스의 표준을 목표로 하며, 오프라인 대화와 AI 에이전트를 잇는 인터페이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비즈크러시는 음성·자연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해 올해 초 첫 제품을 선보였다. 초기 구상은 대면 회의를 녹음해 기록·요약하고 후속 업무까지 연결하는 ‘퍼스널 미팅 에이전트’였다. 그러나 언어가 다르면 대화가 시작되기 어렵다는 수요를 확인한 뒤 실시간 통역과 자막에 집중했고, 현재 60개 언어를 지원한다. 자체 전처리 기술은 고유명사와 기술용어 이해도도 높이도록 설계됐으며 핵심 기술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카페의 음악과 주변 대화, 전시장의 여러 화자 목소리가 마이크에 함께 들어와 음성인식 정확도가 낮아질 수 있다. 입력 음성이 훼손되면 성능이 좋은 음성인식 모델만으로 개선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전처리 기술 개발의 배경이다. 회사가 공개한 자체 벤치마크에서 올해 7월 기준 전체 평균 문자오류율은 22.8%, 고소음 환경에서는 41%대로 나타났다. 회사는 같은 소음 조건에서 비교 대상 주요 서비스보다 오류가 12~32% 적었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지난 6월 시애틀 한국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에 적용됐고, 9월 KOTRA 보고타의 한·콜롬비아 FTA 10주년 포럼과 최근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의 18개 컨퍼런스 및 개막식에서도 통역을 맡았다. 회사는 시애틀과 실리콘밸리의 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브라질·멕시코·칠레로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대화 내용을 AI 에이전트가 이해해 후속 이메일 작성이나 CRM 반영으로 연결하고, 컨퍼런스·전시 운영사와 다국적 기업, 교육기관 및 아시아·유럽의 다국어 현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