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국 양극재 32% 성장…LFP 주도권 경쟁 격화
핵심 요약
상반기 세계 전기차용 양극재 적재량이 21.6% 늘었고 비중국 시장은 32.2% 성장했다. LFP 비중은 63.6%로 높아졌으며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이 관련 투자를 확대했다. 지역별 공급망 규정과 현지 생산·조달 역량이 양극재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올해 1~6월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적재량은 1374킬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늘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411킬로톤을 기록해 32.2% 성장했다. 유럽과 비중국 아시아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전체 증가세를 끌어올리면서 지역별 공급망 규정에 대응할 생산 기반의 중요성도 커졌다.
소재별 적재량 증가율은 리튬인산철(LFP)이 29.4%, 삼원계(NCM·NCA)가 10.1%였다. 전체 양극재에서 LFP가 차지하는 비중은 59.8%에서 63.6%로 3.8%포인트 상승했다. 원가와 수명, 안전성을 강점으로 둔 LFP 시장에서는 후난위넝이 선두를 지켰고 완룬, 로팔, 다이나노믹, 고션이 뒤를 이었다.
대규모 내수와 일체형 밸류체인을 확보한 중국계 LFP 공급사의 우위는 이어졌지만, 급격한 증설과 저가 경쟁은 수익성과 품질 부담을 키웠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생산능력 조기경보와 가격 질서, 대금 결제 기간 등을 다루는 ‘내권식 경쟁’ 관리 강화에 착수했다. 국내에서는 엘앤에프가 3월 삼성SDI와 1조6000억원 규모의 LFP 중장기 공급계약을 맺었고, 포스코퓨처엠은 5월 포항 전용공장을 착공하면서 기존 삼원계 라인의 LFP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프리미엄·고성능 전기차가 이끈 삼원계 시장에서는 론바이, 레쉰, 엘앤에프 순으로 적재량이 많았다. 엘앤에프는 26킬로톤에서 40킬로톤으로 53.8% 증가했지만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은 감소했다. 에코프로는 6월 헝가리 공장에서 연산 54킬로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과 첫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은 2월 금지외국기업 관련 45X 세액공제 지침을 내놨고, 유럽연합은 7월 역내 배터리 셀 생산을 지원하는 15억유로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개시해 현지 생산과 조달, 원가·품질 관리 역량이 업체별 경쟁력을 가를 변수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