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국 수요 커져도 음극재 공급은 중국 집중
핵심 요약
상반기 세계 전기차용 음극재 적재량은 73만2천t으로 21.1% 증가했다. 2분기 중국 기업 점유율은 95.4%로 확대된 반면 한국과 일본은 각각 2.3%로 낮아졌다. 비중국 수요 증가에도 공급 집중이 심화하면서 원산지와 상업 생산능력이 주요 경쟁 조건으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에 실린 음극재는 73만2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 집계 대상은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다. 중국 이외 지역의 적재량은 29만9천t으로 29.9% 늘어 전체 시장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비중국 시장의 비율도 1년 사이 38.0%에서 40.8%로 2.8%포인트 높아졌다.
수요 지역이 넓어지는 흐름과 달리 실제 공급은 중국 기업에 더욱 집중됐다. 올해 2분기 중국 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95.4%로 1분기 94.3%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과 일본 업체의 점유율은 각각 2.3%로 낮아졌다. 중국 밖에서 음극재 사용량이 빠르게 늘었지만 공급 업체의 국적별 구도에는 같은 수준의 다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기업별 상반기 공급량은 중국 샨샨이 14만6천t으로 12.2% 증가해 선두를 유지했고, BTR은 20.8% 늘어난 14만5천t으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3위 카이진은 33.5% 증가한 8만5천t, 샹타이는 23.5% 늘어난 8만3천t을 기록했다. 5위 신줌은 지난해 상반기 4만1천t에서 올해 6만2천t으로 52.1% 성장해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 업체 사이의 경쟁은 인조흑연 제조 과정에서 원가와 수율을 개선하고 천연흑연·인조흑연 제품군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별 성장 속도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앞으로는 각국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원산지를 갖추는 동시에 실제 상업 생산이 가능한 역량을 확보하는 문제가 경쟁 구도를 좌우할 핵심 조건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