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음주 지방간 관리, 단 음료 줄이기부터
핵심 요약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도 대사질환과 과잉 에너지 섭취로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탄산음료·주스·믹스커피 등 액상 당과 영양제 과다 섭취를 줄여야 한다. 체중 감량과 야간 공복, 야식 제한, 하체 근육 유지가 지방간 관리의 핵심이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도 비만·당뇨 같은 대사질환과 과도한 에너지 섭취로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강형창 내과 전문의는 남은 에너지가 지방 형태로 간에 쌓이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을 경고하며, 예방과 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액상 당이 든 음료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당은 주로 간에서 대사돼 지나치게 섭취하면 지방 축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의할 대상은 탄산음료와 주스뿐 아니라 믹스커피, 에너지음료 등 습관적으로 마시는 제품까지 포함된다. 음료는 음식보다 포만감을 느끼기 어려워 섭취량을 조절하기 힘든 만큼 집과 직장에 보관한 단 음료를 치우고 물이나 무가당 탄산수로 바꾸는 방법이 제시됐다. 여러 영양제를 동시에 복용해 특정 성분을 과다 섭취하거나, 식품과 성분을 농축한 이른바 해독 주스를 많이 마시는 행동도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간은 상당히 손상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황달이나 손바닥·배꼽 주변의 두드러진 혈관, 잇몸 출혈, 쉽게 생기는 멍은 간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할 신호로 꼽힌다. 간질환이 악화하면 간성뇌증과 식도정맥류, 복수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방간도 지방간염과 간섬유화,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간경화 이전 단계까지는 회복될 여지가 있고, 간경화가 진행됐다면 간암 발생 여부를 살피는 정기 검사가 중요하다.
지방간 개선의 핵심은 건강식품을 추가하는 것보다 체중을 줄이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데 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환자가 체중을 약 10% 감량한 연구에서는 지방간염과 간섬유화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감량은 단기간에 무리하기보다 한 달에 1~2㎏ 정도가 권장된다. 이와 함께 밤에는 12~14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야식을 피하며, 혈액 속 포도당을 저장하는 근육을 지키기 위해 하체 운동을 하는 관리법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