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리, 초반 7실점 딛고 5회까지 버텼다
핵심 요약
비슬리가 SSG전 초반 두 이닝에 7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1회 김재환에게 3점 홈런을 맞았고 2회에는 연속된 수비 실책과 적시타가 겹쳤다. 비슬리는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롯데 선발 비슬리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초반 두 이닝 동안 7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폭염 브레이크 뒤 첫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야 할 롯데는 에이스를 내세웠지만, 비슬리는 1회 3점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2회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그는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 6자책점을 기록했다.
비슬리는 1회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시속 150㎞와 153㎞ 직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3구째 스위퍼를 공략당해 안타를 내줬다. 이어 박성한에게 던진 시속 144㎞ 커터도 우전 안타가 되면서 무사 1, 2루에 몰렸다. 김재환과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승부한 시속 141㎞ 포크볼은 가운데로 몰렸고, 석 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기 전에 연속 안타와 홈런으로 3점을 허용한 비슬리는 고개를 떨궜다.
2회에는 선두타자 조형우의 안타와 안상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정준재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전민재의 포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줬고, 박성한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김재환의 강한 1루 땅볼도 나승엽의 미트를 맞고 뒤로 빠져 다시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전의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2회까지 실점이 7점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자책점은 6점이었다.
긴 2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한 비슬리의 굳은 얼굴에는 초반 투구를 향한 아쉬움과 분노가 드러났다. 그러나 3회부터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그는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SSG 타선을 막으며 선발로서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초반 대량 실점을 만회하기에는 롯데 타선의 득점 지원이 늦었고, 비슬리는 결국 패전을 떠안았다. 경기 초반의 난조와 실책이 뼈아팠지만, 이후 세 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점은 분명한 반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