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대 졸업생 20.5% 수도권에 정착
핵심 요약
비수도권 대학 졸업생의 20.5%가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후 이동한 청년은 비이동 청년보다 취업률과 소득 등 경제적 지표가 대체로 높았다. 지방대 육성책과 함께 지역 산업·일자리·정주 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
정부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글로컬대학, 지역인재 의무선발 등 지방대 육성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 졸업생의 20.5%가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만으로는 청년 유출을 막기 어렵고, 지역의 취업 기회와 정주 여건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기된다.
국회미래연구원이 ‘2025 청년종합조사’를 분석한 결과, 대학 졸업 후 지역을 옮긴 청년은 35.9%로 진학 과정에서 이동한 비율 30.1%보다 높았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한 비율은 9.8%였고 반대 이동은 2.2%였다. 그러나 졸업 후에는 비수도권대 출신의 11.0%가 수도권에 거주한 반면, 수도권대 출신이 비수도권에 사는 비율은 1.1%에 그쳤다.
졸업 뒤 거주지를 옮긴 청년의 취업률은 81.9%로 이동하지 않은 청년의 75.9%보다 6.0%포인트 높았다. 비수도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은 재학생을 제외한 취업률이 97.5%, 대기업 종사 비율이 26.0%, 월평균 소득이 311만1000원이었다. 비수도권에 계속 거주한 집단은 각각 66.4%, 10.4%, 191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역 이동이 취업률과 소득을 직접 끌어올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더 나은 교육과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찾는 청년의 특성이 이동 및 경제적 성취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비롯해 RISE와 글로컬대학 사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지역 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병행해 청년이 실질적인 경제적 기회를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