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로 16㎏ 감량…혈관 노화 위험 경고
핵심 요약
지방 조직에서 발생하는 염증 물질이 혈압과 혈관 노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장형우 교수는 위 절제술과 비만 치료제를 활용했으며 위고비 사용 10개월 만에 16㎏을 감량했다. BMI 30을 넘는 고도비만은 식단과 운동에만 의존하기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장형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비만 상태가 지속되면 지방 조직에서 생성되는 염증 물질이 혈압을 높이고 혈관 벽의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도비만은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니라 전신의 염증 반응과 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는 건강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 교수는 지난 8일 구독자 143만명의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서 자신의 치료 경험을 공개했다. 심한 비만으로 수면 무호흡증과 고혈압, 부정맥을 겪은 그는 위 절제술과 비만 치료제를 이용해 체중을 줄였다. 위고비를 사용한 10개월 동안 체중은 97㎏에서 81㎏으로 감소해 모두 16㎏을 감량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GLP-1의 작용을 통해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약화하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돕는다. 장 교수는 체질량지수(BMI)가 30을 넘는 경우 식단 조절과 운동만으로 비만에서 벗어나기는 극도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두 방법이 건강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고도비만의 주된 감량 수단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비만 치료로 체중을 낮추면 이미 진행된 혈관 노화를 되돌리기는 어렵더라도 빨라졌던 노화 속도를 정상적인 수준으로 늦출 수 있다는 것이 장 교수의 견해다. 그는 비만 상태가 이어질수록 온몸의 염증 반응이 커지고 암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며, 식단과 운동만 고집하지 말고 위 절제술이나 치료제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신속히 비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