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랜치 미 법무장관 인준, 공화당 이탈표가 변수
핵심 요약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상원 내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공화당 수전 콜린스 의원이 반대표를 예고해 추가 이탈표가 인준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상원 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인준안은 법무부 독립성 논란 속에 전체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상원 내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인준 표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존 페터먼 상원의원은 5일 현지시간 팟캐스트에서 블랜치 후보자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일부 내각 인사에게 찬성했던 페터먼 의원까지 반대 입장을 정하면서 공화당의 표 확보 부담도 한층 무거워졌다.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도 전날 블랜치 후보자의 법률가로서 역량은 인정하면서도 법무부의 정치화와 독립성 훼손을 이유로 반대표를 예고했다. 블랜치 후보자가 임신중절 약물의 우편 배송을 금지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반대 사유로 제시했다. 공화당은 상원 100석 가운데 53석을 보유했지만 미치 매코널 의원이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워 가용 의석은 사실상 52석이다. 콜린스 의원에 이어 공화당에서 2명이 추가 이탈하면 임명안은 부결될 수 있다.
빌 캐시디와 리사 머코스키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공식적인 찬반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반면 존 슌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임명안 통과에 필요한 표를 확보했다고 강조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한 소수 의원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상원 사법위원회는 전날 인준안을 찬성 12표, 반대 10표로 가결해 상원 전체회의에 넘겼다.
블랜치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소송에서 변호를 맡았고 지난해 법무부 차관으로 부임했다. 지난 4월 팸 본디 전 법무장관이 해임된 뒤에는 법무장관 대행을 맡아 왔다. 대행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반대자들을 겨냥한 수사가 적극적으로 추진되면서 법무부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전체회의 표결 결과는 공식 입장을 정하지 않은 공화당 의원들의 선택에 좌우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