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10주년, 짧은 만남에 팬심 흔들
핵심 요약
블랙핑크의 데뷔 10주년 행사를 둘러싸고 준비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팬들의 비판이 확산했다. 행사는 이틀 전 공지됐고 약 40명이 참석했으며, 네 멤버의 단체 라이브는 약 10분간 진행됐다. 논란의 초점은 떡 가격이나 행사 규모보다 완전체와 팬들이 충분히 교감할 시간이 없었다는 데 맞춰졌다.
블랙핑크가 데뷔 10주년을 맞았지만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는 기념행사의 준비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확산했다. 팬들이 문제로 삼은 핵심은 행사의 비용이나 규모가 아니었다. 지수·제니·로제·리사 네 멤버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공식 팬덤 블링크와 충분히 교감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그런 시간이 지나치게 짧았다는 데 실망이 집중됐다.
약 40명이 참여한 팬 만남 행사는 개최 이틀 전에야 공지됐고, 정확한 장소와 시간도 곧바로 공개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일정이 가능한 멤버만 참석한다고 안내됐다가 이후 네 명 전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참석자들은 꽃다발과 개당 약 6천900원인 떡을 받았지만, 팬들은 선물 가격보다 10주년 행사가 촉박하게 마련된 듯한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네 멤버의 단체 라이브 방송도 약 10분 만에 끝나 아쉬움을 키웠다.
이번 반응에는 오랫동안 쌓인 불만도 반영됐다. 블랙핑크는 글로벌 투어와 해외 일정, 멤버별 활동을 이어왔으나 국내에서 네 명이 함께하는 활동과 팬들과의 직접 소통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네 멤버는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 계약을 갱신한 뒤 각기 다른 체계에서 솔로 경력을 병행하고 있어 완전체로 모이는 기회도 줄었다. 일부 팬들은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만으로 완전체 복귀가 충분한지 묻고, 네 명이 함께하는 실질적인 활동을 요구했다.
한국어와 영어 등 여러 언어로 실망을 드러낸 글이 멤버들의 소셜미디어에 이어졌고, 일부 장기 팬은 팬덤을 떠나겠다는 뜻까지 밝혔다. 지수는 팬 소통 플랫폼에서 블링크가 속상해해 마음이 무겁다며 여러 차례 사과했다. 행사에서 손편지를 읽다 눈물을 보인 데 대해서는 블랙핑크와 팬들이 함께한 10년에 감동한 것이라 설명하며 과도한 해석과 부정적인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논란이 향후 완전체 활동과 팬 소통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