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알테오젠·플랫폼주 지분 확대
핵심 요약
블랙록이 알테오젠 지분 5.03%를 확보하며 국내 바이오주 투자를 확대했다. 유한양행 지분을 6.5%로 늘리고 네이버 7.09%, 카카오 5.01%도 확보했다. 개인의 반도체 레버리지 ETF 집중과 달리 블랙록의 국내 투자 대상은 바이오·플랫폼주로 넓어졌다.
개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에 집중하는 사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국내 바이오와 플랫폼 종목의 지분을 늘렸다.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2026년 8월 7일 알테오젠 주식 269만4448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 지분 5.03%에 해당하는 규모다. 추가 매수는 코스닥 지수가 회복세를 보인 7월 31일 이뤄졌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키트루다 SC 제품 관련 수익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블랙록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한 유한양행에도 투자를 확대했다. 8월 10일 공시된 유한양행 지분율은 기존 5.07%에서 6.5%로 높아졌다. 네이버 지분은 7.09%로 늘렸고 카카오 지분 5.01%를 새로 확보했다.
이번 매입은 블랙록이 운용하는 대형 ETF의 자금 집행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한국 우량주로 자금이 유입된 흐름과 맞닿아 있다. 블랙록은 2024년 7월 DB손해보험 지분율도 5.06%에서 6.08%로 확대했다. 당시에는 배당성향 확대를 포함한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이 투자 배경으로 거론됐다. 바이오·플랫폼주 매입은 기존 금융·손해보험주 중심이던 국내 투자 범위가 여러 업종으로 넓어진 사례다.
시장 참여자별 선택도 엇갈렸다. 개인 자금은 반도체 지수의 등락을 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에 몰렸지만, 블랙록은 올해 주가가 하락한 알테오젠과 네이버·카카오를 비롯한 플랫폼주를 매입했다. 다만 공개된 지분 현황만으로 블랙록의 구체적인 장기 전략이나 후속 매수 계획까지 확인할 수는 없다. 향후 투자 흐름의 지속 여부는 알테오젠과 유한양행의 사업 성과,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사업 모델 및 수익성 개선 전개와 함께 지켜볼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