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호비치 합류 초읽기, 오현규 경쟁 격화
핵심 요약
베식타시가 블라호비치와 2029년까지 3년 계약에 구두 합의했다. 신임 이탈리아노 감독이 영입을 주도해 오현규의 주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16경기 8골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유로파리그 예선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없다.
베식타시 공격수 오현규(25)가 새 시즌 주전 자리를 놓고 중대한 경쟁을 앞두게 됐다. 구단은 유벤투스와 계약을 마친 두산 블라호비치(26)와 2029년까지 3년 계약에 구두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득점력을 검증한 공격수의 합류가 가까워지면서 베식타시 최전방 구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블라호비치가 받을 기본 연봉은 800만 유로, 약 130억원으로 책정됐고 옵션을 충족하면 최대 1000만 유로, 약 163억원까지 늘어난다. 계약금도 1000만 유로 규모로 팀 내 최고 대우 수준이다. 이번 영입은 빈첸조 이탈리아노 신임 감독이 주도했다. 두 사람은 과거 피오렌티나에서 함께하며 블라호비치의 득점력을 끌어낸 인연이 있어, 그가 새 전력 구상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
오현규는 지난 2월 약 1500만 유로, 약 245억원의 구단 역대 최고 수준 이적료로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공식전 16경기에서 8골을 넣어 빠르게 적응했고,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에서도 득점했다. 그러나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예선에 꾸준히 선발 출전하고도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초반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현지에서는 오현규의 열정과 별개로 베식타시가 요구하는 수준의 공격수인지에 대한 비판과 함께 대체자 영입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이탈리아노 감독이 직접 선택한 블라호비치가 합류하면 투톱과 같은 전술 변화가 없는 한 오현규가 벤치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셀틱과 헹크 시절에도 감독 교체 뒤 입지가 좁아져 이적을 택했던 오현규는 새 사령탑 부임과 대형 경쟁자 영입이 겹치며 유럽 무대 생존을 위한 또 한 번의 시험대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