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선택서 손진경 정상…30대 작가전 마무리
핵심 요약
손진경 작가가 2026 아시아프 2부 관객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작가 정보를 가린 전시에서 박서혜·박누리·이래·신민정 작가가 뒤를 이었다. 각 부문 상위 3명은 오는 10월 파라다이스시티 기획전에 참여한다.
아시아 최대 청년 작가 미술 축제인 ‘2026 아시아프(ASYAAF) 100’ 2부가 5일 서울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ACS)에서 막을 내렸다. 만 30~39세 작가를 대상으로 한 관객 투표에서는 손진경(32) 작가가 1위를 차지했다. 상위권 일부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가운데 박서혜(39), 박누리(31), 이래(34), 신민정(38) 작가가 차례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도입된 블라인드 전시에서는 작가의 이름과 성별, 나이뿐 아니라 출신 학교와 수상 경력, 전시 이력도 작품 감상 단계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마련된 투표함에 마음에 드는 작품 번호를 적어 선택했다. 3위에 오른 박누리 작가는 출품작 세 점이 모두 판매되는 성과도 거뒀다. 만 20대 작가가 참여한 1부 전시는 지난달 16일 종료됐다.
아시아프는 내년 20주년을 앞두고 참가 작가를 기존 500여 명에서 100명으로 줄이고, 도록과 QR코드를 없애는 방식으로 전시 구성을 바꿨다. 작품 옆에는 제목과 크기, 가격, 작가가 직접 작성한 소개글만 배치해 관람객이 작품 자체에 집중하도록 했다. 현장에서 만난 송연정(59)씨는 3년 연속 행사를 찾았으며, 새 투표 방식으로 올해 작품을 한층 꼼꼼히 살펴봤다고 말했다.
관객 투표로 선정된 작가는 1부와 2부에서 각 5명씩 모두 10명이며, 이들에게 총 2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각 부문 상위 3명은 오는 10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ACF(아트조선포커스) X 파라다이스시티’ 기획전에 참여한다. 자신이 선택한 작가가 3위 안에 든 관람객에게는 추첨을 거쳐 작품을 선물하며, 송씨도 자신이 고른 작가를 해당 기획전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