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린, 구글 AI 상용화 전면 지휘
핵심 요약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 AI 개발과 제품화 사업을 직접 지휘한다. 데미스 허사비스는 알파벳 최고과학자로 이동하고 코라이 카욱추오을루가 딥마인드 운영을 맡는다. 구글은 연구와 상용화 체계를 재편해 제미나이 수익화와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7일 인공지능 개발과 제품화 사업을 직접 지휘하며 경영 전면에 복귀했다. 구글은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제미나이 모델의 수익화를 앞당기는 데 조직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AI 연구개발의 중심을 영국 런던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로 옮기는 변화와 맞물려 있다.
데미스 허사비스는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 알파벳 최고과학자와 딥마인드 회장을 맡는다. 장기 AI 및 생명과학 연구에 집중하는 자리다. 딥마인드 운영은 최고기술책임자를 지낸 코라이 카욱추오을루 신임 선임부사장이 담당하며, 차세대 모델 제미나이 4 개발도 총괄한다. 그는 지난해 런던에서 마운틴뷰 본사로 이동해 브린과 제미나이 개발을 이끌었다.
브린은 2011년 구글 브레인 출범을 지원하고 2014년 딥마인드 인수를 성사시키는 등 초기 AI 사업에 관여해 왔다. 챗GPT 등장 뒤에는 AI 전략 참여를 확대했다. 구글은 2023년 4월 딥마인드와 구글 브레인을 통합했지만, 챗봇과 코딩 도구, 기업용 AI 서비스의 제품화 속도와 투자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자 연구와 상용화 개발 체계를 다시 구분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손질했다.
이번 개편은 핵심 인력 이탈과 시장 불안이 겹친 시점에 이뤄졌다. 구글에서 27년간 AI 분야를 이끈 제프 딘은 5일 회사를 떠나 창업에 나섰고, 관련 인사 변화가 알려진 뒤 알파벳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 구글은 2026년 AI 인프라에 약 18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검색·유튜브·클라우드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브린의 상용화 지휘와 허사비스의 장기 연구가 제미나이 확산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지가 향후 AI 전략의 핵심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