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법원, 보우소나루 접견 금지…밀레이 방문 무산
핵심 요약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접견 요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의료·변호인 접견 외 모든 방문을 30일간 금지했으며, 밀레이 대통령의 방문 중 만남은 무산됐다. 금지 조치는 보우소나루 측이 SNS를 통해 대선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접견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밀레이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중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
알레샨드리 드 모라에스 대법관은 판결문에서 정기적인 의료·물리치료 목적 방문과 변호인 접견을 제외한 모든 방문을 30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의사와 물리치료사 등 필수 인력 외에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이 전면 금지됐다. 밀레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브라질 자유당 행사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할 예정이며, 앞서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브라질리아에 들러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법원이 강도 높은 격리 조치를 내린 배경에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측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가택 연금 중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장남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방문한 후 부친의 지지 서한을 SNS에 공개하자, 법원은 이를 사전 선거운동으로 판단했다. 타인 계정을 이용해 사법 당국의 디지털 활동 금지령을 우회한 불법 선거운동이라는 취지다.
현재 71세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패배 후 쿠데타를 모의해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2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올해 3월 건강상 이유로 교도소에서 가택 연금으로 전환됐으나, 사법 당국의 엄격한 통제 아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