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존슨, 연인 생리혈로 생식 건강 연구
핵심 요약
브라이언 존슨이 여자친구 케이트 톨로의 생리혈 약 10㎖를 영하 80도에 냉동 보관했다. 시료는 자궁 병변과 미세플라스틱, 내분비 교란물질, PFAS 흔적을 추적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톨로는 260만달러를 투입해 100일 동안 여성 생식 건강 데이터 1400만건을 수집하고 있다.
노화를 늦추기 위한 건강 실험에 매년 수백억원을 쓰는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여자친구 케이트 톨로의 생리혈 약 10㎖를 영하 80도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친아들의 혈액을 수혈받는 등 여러 회춘 실험을 해온 그는 이번 시료가 톨로의 지난 생리 주기에 채취됐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생리혈을 외과적 조직 검사 없이 자궁 내부 환경을 직접 살필 수 있는 가치 높은 자료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냉동 보관한 시료를 활용해 자궁 내 병변 조직과 미세플라스틱, 내분비 교란물질, 과불화화합물(PFAS)의 흔적을 추적할 계획이다. 이번 보관은 톨로가 진행 중인 여성 생식 건강 프로젝트의 일부다.
톨로는 100일간 생리 주기와 관련된 데이터 1400만건을 모으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총 260만달러, 약 37억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여성 생식 건강 분야의 자료 확보를 목표로 한다. 톨로가 자궁내막증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은 경험도 연구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존슨은 여성 10명 중 1명 이상이 자궁내막증을 겪지만 진단까지 7~10년이 걸린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존슨은 지난 5월에도 톨로의 질 건강 상태가 전체 여성 중 상위 1% 수준이라고 공개했다. 유익균인 락토바실루스 크리스파투스 비율이 98.7%로 나타났으며, 전 세계 가임기 여성 가운데 이 균이 우세한 비율은 약 25~30%, 일반적인 우세 기준은 5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스스로를 연애하기 힘든 상대라고 표현했던 존슨은 톨로와 3년째 교제 중이며 지난해 12월부터 관계를 공개했다. 그는 과학 실험에 참여한 연인에게 감사를 표했고, 톨로도 자신을 챙겨줘 고맙다는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