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로 영토 넓히는 플랫폼 3사, 8월 판촉 격돌
핵심 요약
에이블리·컬리·무신사가 8월 대형 뷰티 행사를 잇달아 열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은 7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플랫폼 경쟁은 할인에서 브랜드·상품·콘텐츠·큐레이션 역량으로 확대되고 있다.
에이블리와 컬리, 무신사가 8월 대규모 뷰티 행사를 잇달아 열며 고객 확보 경쟁에 들어갔다. 패션과 식품을 중심으로 성장한 플랫폼들이 뷰티를 새 사업 축으로 키우면서 할인뿐 아니라 브랜드 구성과 상품 추천, 참여형 콘텐츠를 둘러싼 경쟁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해외에서 K-뷰티 수요가 확대되고 화장품의 반복 구매가 활발하다는 점이 시장 공략을 재촉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11일부터 19일까지 ‘에이블리 뷰티 페스타’를 열어 약 250개 브랜드의 3000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컬리는 11일부터 20일까지 하반기 첫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를 진행하며 1만여 개 상품을 최대 90% 할인한다. 무신사 뷰티는 10일부터 24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무뷰페’를 운영한다. 무신사 행사에는 660개 브랜드와 1만4545개 상품이 참여한다.
세 플랫폼은 라이브 방송과 타임 특가, 100원딜, 랜덤박스, 브랜드 릴레이 등으로 행사 구성을 넓혔다. 시장 지표도 뷰티 사업 확대를 뒷받침한다.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잠정 7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50억7000만 달러로 30.7% 늘었다.
에이블리와 무신사는 패션 사업에서 축적한 스타일·취향 기반 추천 역량을 뷰티로 확장하고, 컬리는 상품 큐레이션 강점을 접목할 수 있다. 스킨케어와 색조, 헤어, 바디 등 구매 범위가 넓고 소진 뒤 재구매가 이어지는 화장품의 특성도 고객의 반복 이용을 유도하는 요소다. 브랜드에는 플랫폼의 고객 기반과 라이브 방송, 기획전을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 접점을 넓힐 기회가 된다. 앞으로는 가격뿐 아니라 확보한 브랜드와 상품, 이를 전달하는 콘텐츠와 큐레이션 역량이 경쟁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