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차량서 운전자 구한 광주FC 선수단
핵심 요약
광주FC 선수단이 불이 붙은 사고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했다. 신창무와 프리드욘슨이 구조에 앞장섰고 구단 관계자들이 화재 진압을 도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상벌위원회에서 포상을 검토한다.
광주FC 선수단이 지난 9일 새벽 2시께 광주 광산구 신가동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불이 붙은 승용차 운전자를 구조했다. 신창무와 프리드욘슨이 가장 먼저 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자의 탈출을 도왔고, 버스 운전기사와 지원 스태프 등 구단 관계자들도 소화기를 들고 진화에 힘을 보탰다. 자칫 구조자들까지 화재에 휘말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사태를 막았다.
선수단은 전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부천FC1995전을 0-0으로 마친 뒤 광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선수단 버스 앞에서 승용차가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충돌 충격으로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신창무는 119에 신고한 뒤 차량 내부를 확인하려 했으며, 운전자가 안에서 문을 열자 프리드욘슨과 함께 신속히 밖으로 빠져나오도록 도왔다.
구조 사실은 선수와 스태프가 별도로 알리지 않아 구단 내부에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수도권 원정 뒤 본가로 곧바로 퇴근한 구성원이 많아 당시 버스 탑승 인원도 평소보다 적었다. 현장을 지켜본 제보자가 한문철TV에 상황을 알리면서 뒤늦게 공개됐고, 팬들 사이에서는 위험을 무릅쓴 행동을 두고 ‘의인’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광주 구단에 사실확인서를 요청했으며 목요일 상벌위원회에서 포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신창무는 긴급한 순간에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고 자신이 곁에 있었을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프리드욘슨도 불이 번지거나 차량이 폭발할 가능성을 걱정했지만 신창무가 먼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위험한 상황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데 의미를 뒀다. 광주는 오는 15일 포항스틸러스와 홈경기를 치르며, 부상에서 복귀한 신창무와 프리드욘슨은 팬들의 응원 속에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