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한국 관광 유치의 새 창구로…정부·삼양 손잡아
핵심 요약
문화체육관광부가 삼양식품과 손잡고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유통망을 관광 유치에 활용한다. 제품에 QR코드를 넣어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다음 달 방콕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다. 정부는 K푸드의 인기를 외래 관광객 유치의 새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를 휩쓴 초매운 라면 '불닭볶음면'이 이제 한국을 찾는 여행객을 유치하는 새로운 통로가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삼양식품과 업무협약을 맺고,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방콕에서 브루클린까지 주방에서 눈물을 자아내는 매운 소스 한 입에서 시작된 이 현상은, 정부가 바라보기에 모험적인 미식가들을 소파에서 끌어내 서울행 비행기에 태울 수 있는 기회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정부의 문화 콘텐츠와 삼양식품의 해외 유통망을 결합하는 것이다. 전 세계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 용기와 소스병에 QR코드를 삽입해, 소비자가 이를 스캔하면 한국 여행 일정, 축제 일정, 항공권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포털로 연결된다. 캠페인은 다음 달 방콕에서 열리는 '2026 러브 코리아' 문화관광 축제에서 첫선을 보이며, 시식 부스와 전통 문화 전시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와 삼양식품은 공식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여행 콘텐츠를 상호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은 틱톡과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 바이럴 푸드 챌린지가 국가 주도 캠페인보다 훨씬 빠르게 문화적 매력을 확산시키는 디지털 시대의 여행지 발견 방식을 반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한국의 열정적이고 모험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며, 해외에서 한국 라면을 먹는 일상적인 습관을 실제 방한으로 이어주는 '견고한 다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채휘영은 "해외 시장에서의 K푸드의 엄청난 모멘텀을 외래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엔진으로 활용하겠다"며 "정부의 문화 콘텐츠와 민간의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한국을 전 세계인이 찾는 대체 불가능한 여행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기업의 K푸드 마케팅을 공공 외교에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로, 전통적인 관광 광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 접점에서 직접 관광 유인을 제공하는 점에서 향후 다른 K푸드 브랜드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