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 운전자 구한 광주FC, 포상 검토
핵심 요약
광주FC 선수단이 원정 경기 복귀 중 불이 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했다. 신창무와 프리드욘슨은 거센 불길 속에서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옮겼다. 광주 구단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단에 대한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선수단이 원정 경기에서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미드필더 신창무(34)와 공격수 프리드욘슨(33)은 불길이 크게 번진 차량에 접근해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두 선수와 선수단의 행동을 확인하고 선행 표창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사고는 지난 8일 광주가 부천FC1995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광주로 복귀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구단 버스에는 선수단과 구단 스태프가 함께 타고 있었다. 이들은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직후 구조와 화재 진압에 나섰다. 11일 동영상 플랫폼에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차량 보닛에서 불길이 치솟는 상황과 신창무, 프리드욘슨이 운전자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은 단순히 연기가 나는 수준을 넘어 불길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었지만, 두 선수는 지체하지 않고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옮겼다. 광주 구단은 선수단의 행동에 대한 자체 포상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 연맹도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규정에 근거해 별도의 선행 표창이 가능한지를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징계뿐 아니라 연맹 임직원, 회원단체 관계자와 연맹 관할 범위에 있는 사람 가운데 업무 수행이 다른 이의 모범이 된 경우 수시로 표창할 수 있다. 최근 사례로는 5년 전 FC안양 소속이던 김태훈이 서울 뚝섬 부근에서 쓰러진 주민에게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한 뒤 선행 표창을 받은 일이 있다. 광주 선수단에 대한 포상 여부도 이 절차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