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러시아 임무, 미사일 운용까지 넓어지나
핵심 요약
러시아 훈련장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력이 포착돼 돌격작전 투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약 90명 규모의 북한 미사일부대가 러시아군 미사일여단에 배속될 수 있다는 정보가 공개됐다. 실전 경험 축적에 따른 한반도 안보 부담이 우려되지만 3만명 추가 파병설에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러시아군 훈련장에서 북한군 병력이 포착되면서 새로운 돌격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공개된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러시아군과 함께 쉬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병사는 러시아제 5.45㎜ AK-12 계열로 보이는 소총을 메고 있었고, 동료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북한식 말투도 확인됐다. 다만 소속 부대와 병력 규모, 촬영 시점·장소, 실제 투입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군의 러시아 내 역할이 미사일 운용으로 확대됐다는 정황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은 지난 5일 약 90명으로 구성된 북한 미사일부대가 보로네시주에 전개되기 시작했으며, 이스칸데르-M을 운용하는 러시아군 제112미사일여단에 배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KN-23·24 탄도미사일 40발과 운용 인력을 추가로 보냈고, 러시아는 최대 120발과 발사대 6기를 원하는 것으로 우크라이나는 판단했다.
북한군의 파병 임무는 보병전에서 포병·무인기·공병 분야로 점차 넓어졌다. 북러는 지난해 4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초기 파병 규모는 1만∼1만5000명으로 추산됐으며, 현재 약 9500명이 쿠르스크에 남아 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당국의 평가다. 야포와 방사포 사격, 공중·포병 정찰, 사격 보정 임무가 확인됐고 공병 1000명과 군 건설인력 5000명의 복구사업 파견 계획도 공개됐다.
북한 미사일 인력이 러시아군 편제에서 반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면 실전 발사 경험뿐 아니라 지휘통제·통신·군수지원 분야의 운용 경험을 축적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정밀도와 화력 운용 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한반도 안보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다만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설은 내부 대비태세 공백과 사상자·포로 증가, 교대 병력 확보 문제를 고려할 때 현실성을 신중히 따져야 한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