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원전 재건축 겨냥해 핵무장 위협론 제기
핵심 요약
북한이 일본의 노후 원전 재건축 결정을 핵무장 추진과 연결해 비난했다. 일본의 플루토늄 44.4t 비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공장 완공 계획을 문제 삼았다.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하면 전례 없는 재앙과 파멸을 맞을 것이라는 위협도 내놨다.
북한이 12일 국제문제평론가 리명남 명의의 발표문을 내고 일본의 노후 원자력발전소 재건축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일본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핵무장을 장기간 추구해 왔다는 주장이다. 원전 재건축 방침에도 지나칠 수 없는 위험하고 치밀한 전략적 의도가 담겼다고 규정했다.
발표문은 일본이 현재 플루토늄 44.4t을 비축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공장을 완공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핵물질과 기술을 토대로 일본이 결심할 경우 수개월 안에 핵무장에 착수할 수 있는 사실상의 준핵보유국이 됐다는 논리를 폈다. 다만 발표문에는 이를 뒷받침할 별도의 자료나 구체적인 산출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
리명남은 일본 정부와 자위대가 수십 년 동안 핵무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구상이 일본 내 원자력발전소 운영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핵물질과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북한은 일본의 원전 재건축을 에너지 정책 차원의 결정이 아니라 핵무장 역량을 유지하고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발표문은 일본을 신군국주의와 전범국이라는 표현으로 지칭하며 실제 핵무기를 보유할 경우 전례 없는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일본이 핵무장 구상을 계속 추진하면 열도 전체의 파멸이라는 비극적 결과에 이를 것이라는 위협성 문구도 내놓았다. 이번 발표는 원전 재건축과 플루토늄 비축 문제를 결부해 일본의 핵 정책을 압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