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력 배치론에 방공·드론 협력 꺼낸 우크라
핵심 요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인 3만∼5만명의 러시아 배치가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한국에는 방공체계 지원을 요청하고 드론 기술·경험 공유와 공동생산을 제안했다. 한국은 북러 군사협력의 확인 수준과 자체 대비태세를 기준으로 분야별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 북한인 3만∼5만명을 러시아 영토에 배치하기로 결정됐다고 주장하며 한국에 방공체계 지원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전에서 축적한 기술과 실전 경험, 생산 역량을 한국과 공유하고 공동생산까지 추진하는 이른바 ‘드론 딜’도 제안했다. 다만 배치 대상이 전투병인지 지원인력인지, 관련 정보가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가 북한에서 병력 3만명을 추가로 받으려 한다고 언급했으나, 이번에는 범위를 최대 5만명으로 넓히고 대상을 ‘병력’이 아닌 ‘북한인’으로 표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은 지난 5일 북한 미사일 운용인력 약 90명이 러시아 보로네시주에 배치되기 시작했고 북한산 탄도미사일 40발도 반입됐다고 주장했다. 최종 운용 규모로는 발사대 6기와 미사일 최대 120발을 제시했다.
이번 발언은 잠재적 경쟁자들의 지지세가 확인된 여론조사 공개 다음 날 국내 전시 뉴스 플랫폼에서 나왔다. 조사 신뢰도는 발레리 잘루즈니 68%, 키릴로 부다노우 62%, 젤렌스키 59%, 미하일로 페도로우 58%로 집계됐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별도 가상 결선에서도 세 사람에게 모두 뒤졌다. 동시에 탄도미사일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는 한국과의 협력 의제를 북한군 포로와 재건 지원에서 방공·드론 분야로 넓히고 있다.
한국은 북한 인력의 이동 경로와 임무, 러시아 지휘체계 편입 여부를 독립적으로 검증하면서 지원 분야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드론 협력에서는 전자전 환경의 통신 유지와 대량 운용, 포병·정찰자산 연계 자료를 우선 확보하고 공동생산, 지식재산권, 제3국 수출 조건을 명확히 해야 한다. 방공무기 지원은 패트리엇·PAC-3 재고와 대체전력, 한미 이전 절차를 점검하고 북한군 추가 투입이나 러시아의 대북 전략기술 이전이 확인되는 수준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