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발 단거리미사일 공개하지 않아
핵심 요약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다음 날 오전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사는 올해 열 번째이며 비행 거리와 고도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통일부는 유사 사례가 있었다며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기로 했다.
북한이 7일 오전까지 전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의 주요 대외 매체와 주민들이 널리 보는 신문에는 오전 8시 현재 발사 사실이나 시험 목적, 무기 체계에 관한 설명이 실리지 않았다. 미사일 발사 다음 날 아침 관련 소식을 알리던 통상적인 흐름과는 차이가 있지만, 과거에도 일부 발사를 공개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한국 군은 6일 오후 5시께 북한 동해안 도시 원산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탐지했다.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파악됐으나 비행 거리와 고도 등 세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북한이 실시한 열 번째 미사일 발사다. 다만 북한이 이번 발사의 성격과 목표를 밝히지 않으면서 구체적인 시험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발사 시점은 한국과 미국의 연례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를 앞둔 때와 겹친다. 북한은 이 훈련을 침공을 위한 연습으로 규정하며 비난해 왔다. 북한이 직전에 공개한 무기 시험은 6월 25일 진행한 전술탄도미사일과 신형 방사포 등으로, 이번 발사는 그 이후 확인된 탄도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선전 효과가 크지 않거나 중요도가 낮다고 판단한 발사를 알리지 않은 전례도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도 관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미공개를 특별히 우려할 사안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북한의 의도를 미리 단정하지 않고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공개 여부 자체보다 추가 움직임과 향후 발표 내용을 계속 살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