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10번째 SRBM 발사 후 공개 생략
핵심 요약
북한이 6일 원산 일대에서 올해 열 번째 SRBM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발사 이튿날인 7일 오전까지 관영매체의 관련 공개는 나오지 않았다. 과거에도 발사 사실을 즉시 공개하지 않은 사례가 있어 침묵만으로 실패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북한이 올해 들어 열 번째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쏘아 올린 뒤 이튿날인 7일 오전까지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6일 오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25일 이후 42일 만으로, 이달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구체적인 제원은 한미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사 목적과 결과를 알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여부와 현장 사진도 함께 공개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발사 다음 날 오전까지 관영매체에서 관련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
미사일을 발사하고도 다음 날 공개하지 않은 전례는 있다. 북한은 2022년 5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을 때와 2025년 1월 SRBM을 발사했을 때도 이튿날 관영매체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당시에는 무력시위가 반복되면서 별도 선전 효과가 제한됐거나, 추가 발사 뒤 여러 활동을 한꺼번에 공개할 가능성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이번 침묵만으로 발사가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거나 실패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 연합훈련 시기에 맞춰 불만이나 경고를 나타낸 뒤 추가적인 선전 없이 행동 자체로 수위를 조절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무기 시험 과정에서 성능을 중간 점검하는 성격의 발사였을 가능성도 함께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