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송환 유해로 미군 112명 확인…DMZ 발굴 추진
핵심 요약
2018년 북한이 송환한 유해 상자 55개에서 미군 11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미국은 한국 및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해 DMZ 유해 발굴과 수습 재개를 추진한다. 부산 앞바다 수중 조사도 예정됐지만 북한과의 협력은 2019년 3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이 2018년 북한에서 돌려받은 유해 상자 55개를 분석해 미군 11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켈리 맥키그 DPAA 국장은 현지시간 6일부터 이틀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한국전·냉전 참전 실종자 연례 정부 설명회에서 그동안의 신원 확인 결과와 후속 조사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유해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이 미국에 송환한 상자에서 수습됐다. DPAA는 감식 과정에서 한국 측과 관련된 유해도 분류했으며, 상자에 담겨 있던 유해 가운데 90구를 한국에 인계했다. 미국 측의 신원 확인 작업과 한국 측 유해 인계가 함께 진행되면서 송환 상자에 대한 후속 절차도 이어졌다.
DPAA는 비무장지대(DMZ)에서 중단된 유해 발굴과 수습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측은 올해 봄부터 DMZ에 복귀해 관련 조사를 진행했으며, 한국 및 유엔군사령부와 협의를 거쳐 현장 조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발굴과 유해 수습까지 재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작업은 관계 기관 간 협의가 마무리된 뒤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부산 앞바다에서 실종된 공군기 잔해를 찾기 위한 수중 조사팀도 파견된다. 조사에는 한국 해군 함정과 잠수 장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다만 북한과의 유해 발굴 협력은 멈춘 상태다. 북미 양측의 마지막 대면 접촉은 2019년 3월이었으며, 미국 정부가 여러 차원에서 소통을 시도했지만 7년 넘게 응답을 받지 못했다. 맥키그 국장은 북한의 침묵을 범죄이자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