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운용병력, 러시아 서부 이동
핵심 요약
북한이 약 90명 규모의 미사일 운용부대를 러시아 서부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 규모와 운용 방식은 다음 달 북·러 고위급 회담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북한산 탄도미사일 증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과 전력망 방어에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미사일 운용부대를 러시아에 처음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약 90명으로 구성된 부대는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 지역의 제112미사일여단에 배속될 계획이다. 이동은 이미 시작된 상태이며, 배치가 완료되면 탄도미사일 120기와 이동식 발사대 6기를 운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KN-23과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40기와 관련 인력을 러시아에 추가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배치 규모와 구체적인 운용 방식은 다음 달 열릴 북·러 고위급 회담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도 북한 부대의 러시아 배치 움직임을 인지한 상태지만, 중앙정보국과 백악관은 이 사안에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병력과 무기를 제공하는 핵심 군사 협력국으로 부상했다. 양국은 2024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고, 북한은 지금까지 수백만 발의 포탄과 약 1만4000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추산한다. 현재 쿠르스크 지역에 남아 있는 북한군은 약 9500명이며,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직접 전투에는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산 탄도미사일과 운용 인력의 확대는 탄도미사일 방어가 취약한 우크라이나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올겨울 러시아가 전력망을 집중 공격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방공망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가 북한에 병력 3만명을 추가로 요청했으며, 보로네시에서 이들을 수용할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