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운용병력 러 서부 배치 주장
핵심 요약
북한 미사일 운용병력 약 90명이 러시아 서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대 120발의 탄도미사일과 발사대 6기가 운용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습이 격화하면서 양측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약 90명으로 구성된 북한 미사일 부대를 우크라이나 접경과 가까운 서부 보로네시주에 배치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서 5일 제기됐다. 이 부대는 러시아 제112미사일여단에 편입돼 탄도미사일 최대 120발과 발사대 6기를 운용할 수 있는 규모로 파악됐다. 양국의 장거리 공습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정확도가 낮은 미사일 투입에 따른 민간인 피해 확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북한이 KN-23과 KN-24 탄도미사일 40발과 운용 인력을 러시아에 추가로 보냈으며, 최종 배치 규모는 다음 달 북·러 고위급 회담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KN-23 등은 러시아 이스칸데르보다 사거리와 탄두 중량이 크지만 정확도는 낮다는 게 우크라이나군의 판단이다. 지난주에는 중부 지역 민가에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발사된 북한제 미사일이 떨어져 일가족 최소 5명이 숨졌다는 발표도 나왔다.
러시아의 공습과 드론 공격으로 인한 피해도 이어졌다. 4일 키이우 인근에서 14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고, 러시아는 최근 한 달 동안 키이우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강화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에는 남부 헤르손에서 드론이 차량 뒤에 숨은 상인을 추적해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피해 남성은 뇌진탕 등을 입었다. 키이우에서는 구조 봉사활동을 해온 20세 대학생 비탈리나 야로벤코가 구조대원을 노린 연속 미사일 공격으로 숨져 수백 명이 장례 행렬에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는 937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396명, 부상자는 7978명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드론의 휴양지 해변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7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으며, 산업단지와 창고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에너지 시설과 대형 온라인 소매업체 와일드베리스 창고 등을 잇달아 공격해 왔으며, 키이우는 미국 등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추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