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690여㎞ 비행…한미일 분석 착수
핵심 요약
북한이 12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일본은 미사일이 약 690㎞를 날아 자국 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북한에 항의했다. 한국과 미국은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으며 일본도 경계·감시와 정보 수집을 강화했다.
북한이 12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오전 5시59분 발사돼 최고 고도 약 90㎞까지 오른 뒤 약 690㎞를 비행했으며,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주베이징 일본대사관은 특정 경로로 북한에 항의하고 이번 발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일련의 행동이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행위라는 입장도 내놨다.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파악한 발사 시각과 고도, 비행거리, 낙하 지점을 토대로 추가 정보를 수집하며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전 6시께 발사된 미사일이 7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정확한 제원은 한국과 미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6일 오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뒤 6일 만이다. 이번 발사가 오는 17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겨냥한 대응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고이즈미 방위상에게 한국·미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경계와 감시를 철저히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한국과 일본이 파악한 비행거리는 약 690㎞와 700㎞ 이상으로 다소 차이가 있어 한미일의 후속 분석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