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RBM 발사 다음 날에도 공식 발표 없어
핵심 요약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튿날 오전까지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사는 직전 발사 42일 만이자 을지자유의방패 연습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지만 이튿날 오전까지 관영매체를 통한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7일 오전 6시 40분 현재 발사 사실이나 관련 설명, 사진이 실리지 않았다.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 내용을 공개해 온 기존 방식과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미사일은 6일 오후 5시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다. 한미 군 당국은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으며 비행거리 등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 발사와 관련해 무기 체계의 종류와 성능, 시험 목적을 밝히지 않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장 참관 여부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을 시험한 뒤 이튿날 발사 사실과 주요 제원을 설명하고, 김 위원장의 참관 여부와 현장 사진을 함께 공개해 왔다. 다만 시험발사 이후에도 관영매체가 침묵한 사례가 간혹 있었다. 당시에는 무력 과시와 선전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거나 후속 발사 결과를 모아 한꺼번에 발표하려는 의도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분석으로 제기됐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직전 발사 이후 42일 만에 이뤄졌다. 시점은 이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UFS)를 앞둔 때와 겹친다. 북한이 향후 별도의 발표를 내거나 후속 발사 결과와 함께 관련 내용을 공개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은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이 발사됐고, 관영매체가 다음 날 아침까지 이를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