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거점 웹툰 해적망 차단…운영자 검거
핵심 요약
북아프리카에서 운영된 영어권 불법 웹툰·만화 사이트 3곳이 국제 공조로 폐쇄됐다. 세 사이트는 네이버웹툰 작품 약 300개를 무단 스캔·번역했고 연간 방문 수는 합산 1억3000만회를 넘었다. 불법 복제물의 1차 공급원이 차단됐으며 운영자는 현지에서 검거돼 사법 절차를 밟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인터폴, 북아프리카 현지 법 집행 기관의 국제 공조를 통해 영어권 불법 웹툰·만화 유통 사이트 3곳을 폐쇄했다. 동일 인물이 운영한 세 사이트는 현재 모두 접속이 차단됐으며, 운영자도 현지에서 검거돼 사법 절차를 밟고 있다.
북아프리카를 기반으로 한 이들 사이트는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이용자를 겨냥해 한국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를 무단 유통했다. 네이버웹툰 작품 약 300개를 자체적으로 스캔하고 번역해 제공했으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시밀러웹이 집계한 세 사이트의 합산 연간 방문 수는 1억3000만회를 웃돌았다.
세 사이트는 다른 곳의 불법 게시물을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만든 스캔·번역본을 처음 배포하는 공급원으로 기능했다. 이곳에서 올라온 복제물이 여러 2차 해적 사이트로 퍼지는 구조였다. 네이버웹툰의 안티 파이러시 전담 조직은 운영 구조와 침해 정황을 추적하던 중 기존 복수 사이트가 새 사이트로 통합·리브랜딩되며 단속을 피하려 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전담 조직은 운영자 추적에 필요한 단서와 저작권 침해 증빙, 피해 자료를 수집해 관계 기관에 전달했고, 이를 토대로 국제 공조와 현지 검거가 진행됐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사이트의 접속을 막는 데서 나아가 불법 복제물을 생산하던 상류 공급망을 끊고 운영자를 법적 절차에 세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 각국 수사기관 및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창작자의 수익과 작품 가치를 보호하고, 유사 불법 사이트에 대응할 국제 공조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