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 부진에 한미약품 가치 눈높이 낮아져
핵심 요약
한미약품은 2분기 외형과 영업이익이 성장했지만 북경한미의 적자 전환과 앱토즈 개발비 부담을 안았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71만원에서 61만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북경한미 정상화와 비용 절감, 주요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기술이전 성과가 향후 평가의 핵심 변수다.
한미약품의 2026년 2분기 연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중국 법인과 새 자회사의 비용 부담이 기업가치 평가를 끌어내렸다. 하나증권은 8월 13일 목표주가를 71만원에서 61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북경한미의 실적 악화와 100% 자회사로 편입된 앱토즈의 개발비 반영이 조정의 핵심 요인이다.
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 4672억원과 영업이익 13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9.3%, 116.9% 증가한 수치다. 반면 북경한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97% 감소했고 세전 약 11억4000만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앱토즈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 투스페티닙의 개발비도 연결 실적과 이익 전망에 부담을 더했다.
북경한미는 어린이용 정장제 ‘마미아이’를 앞세워 성장했고 2011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4년까지 3년 연속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최근 중국의 집중구매제도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한미약품은 2016년 중국 옌타이 경제개발구에 2026년까지 2억달러를 투자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한 바 있다.
주가 회복의 관건은 북경한미의 실적 정상화와 앱토즈의 비용 절감, 자산 가치 확정이다. 미국 임상 2상 단계인 HM15275와 임상 1상 단계인 HM17321은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며 임상 결과는 2027년께 확인될 전망이다. MSD와 진행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시험은 8월 6일 종료됐고, 관련 데이터가 11월 5일 미국간학회에서 공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