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휴머노이드 시각 센싱 시장 공략
핵심 요약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휴머노이드용 고화질·고화소 센싱 모듈을 초도 양산한다. LG이노텍은 복합 센싱 사업을 확대하고 2030년 관련 매출 2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양사는 차량용 카메라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자동차에서 축적한 카메라·센싱 기술을 휴머노이드로 확장한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휴머노이드용 고화질·고화소 센싱 모듈을 처음 양산하고, LG이노텍은 카메라와 레이더·라이다를 아우르는 복합 센싱 사업을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로 넓힌다.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른 차량용 수요와 피지컬 인공지능 시장을 함께 겨냥한 행보다.
삼성전기는 자동초점 기능으로 원거리 물체를 인식하는 3차원 센싱 제품도 개발한다. 2분기에는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에 고화소·전천후 카메라 공급을 확대하고, 국내 완성차의 운전자·탑승자 상태 확인용 인캐빈 카메라 적용 차종을 늘렸다.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은 1조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3분기에는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의 차세대 플랫폼에 특화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의 2분기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은 모바일과 차량용 카메라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1.4% 늘어난 4조610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모빌리티 센싱 솔루션 매출을 2030년까지 2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지난 5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센싱 하드웨어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결합해 차량 인식 성능을 높이는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LG이노텍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차세대 아틀라스용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다. LG이노텍은 카메라와 3차원 센싱 모듈을 결합한 장치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시각 정보 처리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5년 380억달러, 연간 출하량 140만대 규모로 예상되며 기존 60억달러 전망보다 6배 이상 높아졌다. 한국 기업은 같은 해 세계 생산의 30%에 완성품과 핵심 부품으로 직간접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