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겪은 메시, 선수 생활 지속 고민
핵심 요약
리오넬 메시가 부친상을 치른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시는 2026 월드컵 기간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끝까지 뛰려 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에이전트였던 호르헤 메시를 추모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리오넬 메시(39)가 아버지 호르헤 메시를 떠나보낸 뒤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는 심경을 밝혔다. 메시는 12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추모 글을 올려 부친의 죽음이 여전히 믿기지 않으며, 더는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호르헤 메시는 지난 8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68살로 세상을 떠났다.
메시는 아버지가 없는 삶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해온 축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두고 많은 의문이 든다고 적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버지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부친을 아버지이자 친구, 에이전트로 표현한 그는 때로 다투더라도 결국 아버지의 판단이 옳았다고 돌아봤다.
아버지의 투병은 2026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에도 메시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호르헤 메시는 아들에게 마지막 월드컵에 반드시 출전하라고 당부했지만, 대회 개막을 며칠 앞두고 상태가 악화했다. 메시는 결승에 오르면 아버지가 경기장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으나, 경기 뒤마다 기다리던 메시지가 오지 않자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메시는 아버지가 한 경기라도 볼 수 있도록 최대한 오래 대회에 남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회상했다. 우승 트로피를 안겨드리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대회 내내 몸 상태가 좋다고 느끼지 못한 가운데 한계를 넘으려 했으나 다리가 따라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를 언제나 모든 순간에 필요했던 사람으로 기억하며, 하늘에서 가족을 지켜봐 달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